인공수정
임신이 되기 위해서 먼저 정자가 질을 통해 자궁경부(자궁의 가장 아랫부분으로 좁은 통로)를 진입한 후 자궁의 체부(안쪽)와 나팔관을 통해 난소 밖으로 배란이 되어 있는 난자를 만나 수정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좁은 자궁경부를 통과할 수 있는 정자의 수가 한정되어 있습니다. 인공수정은 정자를 세척하고 농축시킨 후 얇은 관을 통해 자궁경부가 아닌 직접 자궁안쪽에 넣어주는 방법으로 정자가 난자에 도달하는 경로를 단축시켜 보다 많은 정자가 난자에 도달할 수 있게 만들어 주게 됩니다.

인공수정이 도움이 되는 경우

    원인불명의 난임

  • 보통 과배란을 도와주는 약제를 사용하여 여러 개의 난자가 배출되게 만든 후 인공수정을 시행해, 임신율을 높이게 됩니다.
  • 경미한 정도의 남성 난임

  • 남성의 정자 검사 결과 정상 기준치보다 약간 부족한 결과를 보이는 경우 인공수정을 통해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정자의 운동성이 떨어져 있거나 비정상적인 모양이 증가되어 있는 경우에, 인공수정의 준비과정에서 시행되는 정자처리과정이 정자를 보다 활동적으로 만들어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 자궁내막증과 연관된 난임

  • 배란유도약제들을 사용하여 좋은질의 난자를 여러 개 준비시킨 후 인공수정을 시행하게 되면 임신율을 높힐 수 있습니다.
  • 남성이 가임력보존을 위해 정자를 냉동시켰던 경우

  • 남성의 경우 고환수술, 방사선 혹은 화학치료, 정관절제수술 등을 통해 가임력을 잃을 수 있으므로, 정자를 사전에 냉동시켜 놓게 됩니다. 이런 경우 추후 임신을 하고자 할 때 인공수정의 방법을 택할 수 있습니다.
  • 그 밖의 경우

  • 이 외에도 자궁경부의 점액질이 정자가 통과하기에 너무 끈끈할 경우, 드물게 정자에 알러지가 있는 경우 등도 인공수정을 통해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인공수정시 주의사항

인공수정은 비교적 간단하고 안전한 시술로 심각한 부작용의 가능성은 낮으나 다음과 같은 부작용이 있을 수 있습니다.

    감염

  • 인공수정 후 난소, 난관 그리고 자궁 등에 감염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 소량의 질출혈

  • 자궁내에 관을 넣어야 하는 과정에서 자궁경부의 출혈이 유발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질출혈이 있다고 해서 임신율이 떨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 다태임신

  • 인공수정 자체로는 다태임신 (쌍둥이, 세쌍둥이...)이 증가되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과배란유도약제를 사용하여 난자가 여러 개 배출된 경우 다태임신의 가능성이 높아지게 됩니다. 다태임신은 아기를 한명만 임신하였을 경우에 비해 조기진통이나 저체중아 출산의 위험도가 높아지기 때문에 적당한 개수 (2~4개)의 난자들을 배란시키기 위해 노력하게 됩니다.

인공수정 준비과정 및 방법

여성의 경우 주기적인 초음파 검사 혹은 배란기를 확인할 수 있는 소변의 황체호르몬 검사키트 등을 통해 배란시기를 예측하게 됩니다. 보다 정확한 시기에 시술을 하기 위해 배란을 도와주는 주사제를 투여받기도 합니다.

배란시기가 결정되면 당일 인공수정시술을 시행받게 됩니다. 이를 위해 남성은 정액을 제출해야하며 (혹은 이전에 냉동시켜 놓았던 정자를 사용하게 됩니다.) 남성의 정액에서 정자외의 부분은 수정에 방해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수집된 정액을 세척하고 분리하여 활동성 높은 건강한 정자를 농축시키게 됩니다.
인공수정은 환자분이 자궁경부암 검진을 받을 때와 같은 자세로 검진대에 누워 준비를 하게 되면 얇은 관을 자궁내에 넣은 후 처리된 정자를 자궁에 넣어주는 과정으로 5분 미만의 짧은 시간이 걸립니다. 시술후에는 편안한 자세로 잠시 휴직을 취한 뒤 귀가하게 되며, 일반적인 일상생활을 해도 임신율에 영향을 주지 않습니다. 소량의 출혈이 시술 당일부터 2-3일간 있을 수 있습니다.